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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둔화'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22.9만건으로 '예상 상회'

기사등록 : 2024-06-0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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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과열을 뒷받침하던 고용이 둔화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가 나왔다. 이번에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5월26일~6월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8000건 늘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전문가 사전 전망치 22만2000건도 웃돌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9만2000건(5월19일~25일 기준)을 기록해, 직전 주에 비해 2000건 증가했다.

미국 건설 노동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실업자가 증가한다는 뜻으로 해석되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던 미국의 고용시장 불균형이 그만큼 해소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이번 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는 연이어 시장 예상을 대폭 하회하며 그동안 과열됐던 미국의 고용시장이 마침내 둔화하고 있다는 관측을 낳았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4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4월 구인 건수는 약 3년 만에 최저로 줄었으며, 5월 ADP 고용도 지난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둔화했다. 

미국의 고용 지표 둔화세가 한층 뚜렷해지면서 시장의 9월 금리 인하론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이제 시장은 하루 뒤인 7일 나오는 미국 노동통계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5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17만8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17만5000명 증가)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지만 20만명을 밑돌면서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보고서에서도 역시 고용 둔화 흐름이 확인되면 9월 금리 인하 전망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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