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대통령실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하고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대응에 나선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 예정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후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라며 "현재 풍향이 남서풍으로 경기북부에서 동쪽지역으로 이동 중에 있으며 야간 중 풍향이 북서풍 계열로 예보돼 있어 남쪽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모습. 2022.06.10 mironj19@newspim.com |
북한은 지난 2일 국방성 담화를 통해 오물풍선 살포 중단을 선언하면서 남측에서 대북전단이 살포된다면 오물풍선 살포를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북한은 남한의 대북 전단 배포를 이유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두 차례에 걸쳐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했다. 우리 측은 1000개 가까운 오물 풍선을 식별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 2일 NSC 상임위 회의와 3일 실무조정회의, 4일 국무회의,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거쳐 남북 9·19 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9·19 군사합의 효력이 정지된 만큼 정부는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을 포함한 대응책을 검토할 전망이다.
한편 오물풍선이 이날 곳곳에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발견된 가운데 육·해·공군 모든 부대가 휴일인 이날에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군 장병 및 경찰이 9일 오전 서울 은평구 한 주택가에 떨어진 북한 대남 풍선 잔해를 수거하고 있다. 2024.06.09 choipix1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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