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여상규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0일 '승계형 단일 지도 체제'에 대해 "상당히 새로운 안인데 지금까지 단일 지도 체제를 보완하는 의미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는 안"이라고 평가했다.
여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당이 복잡해지고 소모적인 논쟁이 있을 수 있는데, 부대표를 두면 당 지도부가 안정되게 당을 이끌어 갈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이 많이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여상규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헌당규개정특위 임명장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04 leehs@newspim.com |
앞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지도부의 안정성을 강조하며 승계형 단일 지도 체제를 언급한 바 있다. 황 비대위원장이 띄운 승계형 단일 지도 체제는 전당대회 1위를 당 대표로, 2위를 수석최고위원으로 지명해 당 대표 궐위 시 수석최고위원이 대표직을 물려받게 하는 제도다.
여 위원장은 '승계형 단일 지도 체제의 경우 2인 간 다툼이 있으면 당을 이끌기 어렵다'라는 일각의 우려와 관련해 "그 점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거기에 대비한 규정을 명확히 해 놓으면 그런 것도 막을 수 있지 않겠다 싶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당대회 룰이나 지도 체제가 오늘 결론 나나'라는 질문에는 "상당히 접근할 거는 틀림없다"면서 "내일까지 결론을 내기로 이야기돼 있다"라고 답했다.
또 여 위원장은 '민심(일반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두고는 "민심 반영 비율을 명확히 규정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기 때문에 (위원들은) 8대2나 7대3은 그렇게 크게 중요시하는 거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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