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양키스의 거인' 저지가 '베오프'를 앞세운 다저스 스윕승을 저지했다.
애런 저지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다저스와 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뉴욕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저지가 10일 열린 MLB 다저스전 8회말 시즌 24호 솔로포를 때리고 있다. 2024.6.10 psoq1337@newspim.com |
다저스에 이틀 연속 패했던 양키스는 이날 저지의 맹타에 힘입어 다저스를 6-4로 꺾고 스윕패를 면했다.
전날 멀티 홈런을 터뜨렸던 저지는 이날 시즌 쐐기포를 터뜨려 MLB 전체 홈런 1위를 질주했다. 2위 거너 헨더슨(볼티모어·20홈런)과는 4개 차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양키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의 3연전은 리그 최고 스타군단의 라이벌전이자 양키스의 저지와 다저스의 '베오프'(베츠-오타니-프리면으로 이어지는 MVP 타선)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다저스는 저지를 볼넷 3개를 내주며 철저하게 피해가며 1, 2차전을 잡았다. 양키스는 강타자 후안 소토의 결장과 현역 최다 홈런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부진이 뼈아팠다.
다저스는 '파이어 볼러'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선발로 내세워 3연승을 노렸지만 저지를 넘지를 못했다. 1회말 글래스노우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저지는 3회말 2사 2루 기회에서 글래스노우의 패스트볼을 공략해 담장 가까이 날아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뉴욕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글래스노우가 10일 열린 MLB 양키스전 3회말 저지에게 2루타를 허용하자 실망하고 있다. 2024.6.10 psoq1337@newspim.com |
양키스가 2-3으로 뒤진 6회말 무사 1루에선 글래스노우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뽑았다. 이후 트렌트 그리샴의 역전 스리런포가 터지면서 양키스가 5-3으로 재역전했다.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저지는 다저스 불펜 요한 라미레스의 스위퍼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이날 승리를 확정지었다. 타구 속도 시속 173㎞, 비거리 132m의 미사일 같은 대포는 외야 2층에 떨어졌다.
다저스의 베츠는 이날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추격에 일조했으나 5타수 1안타에 그쳤고 오타니도 4타수 1안타 1득점, 프리먼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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