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틀 연속 홈런을 때리며 살아나던 김하성의 타격이 다시 주춤했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열린 애리조나와 MLB 홈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220까지 떨어졌다.
김하성은 불펜 게임에 나선 애리조나를 상대로 네 타석 모두 다른 투수를 만나 많은 투구수를 이끌어내며 공략했지만 안타 출루에 실패했다.
[샌디에이고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이 9일 열린 MLB 애리조나전 2회말 시즌 9호 스리런 홈런을 때리고 홈으로 들어오며 세리머니을 펼치고 있다. 2024.6.9 psoq1337@newspim.com |
샌디에이고가 1-7로 끌려가는 2회말 무사 만루 때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투수 6구째 높은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유격수 뜬공으로, 6회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3-9로 끌려가던 8회 2사 2, 3루 타점 기회에서는 10구까지 가는 승부끝 1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3-9로 완패해 2연승을 마감했다. 34승 35패로 5할 승률(0.493)도 깨졌다.
이날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김하성의 최근 타격을 조명하며 인터뷰를 게재했다.
김하성은 "시즌 초반보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 지금 기세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며 "아직은 시즌 초반이다. 경기가 많이 남았다. 시즌이 끝날 쯤엔 작년보다 더 좋은 타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8일과 9일 애리조나전에서는 이틀 연속 대포를 쏘아올린 김하성은 홈런 1개만 추가하면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다.
홈런 2개를 추가하면 MLB 통산 47홈런으로 강정호(은퇴)를 제치고 'KBO리그 출신 코리안 빅리거 최다 홈런' 선수가 된다. 빅리그 218홈런으로 한국인 최다 홈런 타자인 추신수(SSG)와 최지만(67홈런)은 모두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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