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은 신뢰하지 않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정부의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0%, '신뢰한다'는 응답은 28%로 각각 집계됐다. 12%는 '모름·응답 거절'을 택했다(그래프 참고).
응답률은 11.0%로 총 통화 9130명 중 1000명이 응답에 참여했다.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로 95%의 신뢰 수준을 보였다.
응답자별 특성을 보면 '신뢰한다' 응답자 중에서는 '70대 이상'이 48%로 절반을 차지했다. 지지 정당은 '국민의힘(58%)'이 과반수를 넘었고, 직업은 '무직·은퇴·기타(39%)'가 가장 많았다. 생활 수준은 '상·중상'이 35%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신뢰한다' 응답자의 정치 성향은 '보수'가 4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모름·응답 거절(33%)'과 '중도(23%)' 순이었다. 대통령 직무에는 '긍정 평가'가 63%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신뢰하지 않는다' 응답자 중에서는 '50대'가 77%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지지 정당은 '더불어민주당(81%)'이 압도적인 비율로 나타났다. 직업은 '사무·관리(71%)'가 가장 많았고, 생활 수준은 '중하(69%)' 비율이 가장 높았다.
'신뢰하지 않는다' 응답자의 정치 성향은 '진보'가 77%로 과반수를 넘었다. 다음으로는 '중도(67%)'와 '보수(47%)' 순이었다. 이들은 대통령 직무에는 78%가 '부정 평가'를 내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