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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다저스 어쩌나…'5000억 투타' 야마모토·베츠 줄부상

기사등록 : 2024-06-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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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16일 오른 어깨 부상, 베츠 17일 왼쪽 손등 골절
오타니는 17일 연타석 홈런 원맨쇼…홈런 선두와 1개 차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몸값 5000억원 투수와 타자가 동시에 사라졌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유격수 무키 베츠 얘기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톱타자 무키 베츠(왼쪽)가 17일 캔자스시티와 홈경기 7회 댄 알타빌라가 던진 시속 158㎞ 직구에 왼쪽 손등을 맞은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2024.06.17 zangpabo@newspim.com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야마모토를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손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야마모토는 전날 캔자스시티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다저스는 야마모토가 삼두근 통증으로 빠졌다고 브리핑했으나 검진 결과 부상이 발견됐다. MLB닷컴은 "시즌 아웃은 아니지만 몇 주 이상 휴식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저스는 이날 캔자스시티와 경기에선 베츠가 7회 공격 때 댄 알타빌라가 던진 시속 158㎞ 직구에 맞아 왼쪽 손등뼈가 부러졌다. MLB닷컴은 "베츠는 수술대에 오르진 않지만, 복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야마모토와 베츠는 두 명 모두 다저스와 12년 장기계약을 맺은 팀의 핵심 선수들이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12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12년간 3억2500만 달러(약 4500억원)에 입단 계약했다. 이 금액은 총액 기준으로 게릿 콜(뉴욕 양키스·9년 3억2400만 달러)을 넘어서는 사상 최고액이다.

베츠는 2020년 7월 12년간 3억6500만 달러(약 5050억원)에 계약했다.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 달러)가 입단하기 전까지 팀 내 최고 연봉이었다.

이들은 연봉보다도 성적으로 대변되는 기량에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들이다.

야마모토는 빅리그 첫 해인 올 시즌 14차례 선발 등판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92의 성적을 올렸다. 고척돔에서 데뷔 경기인 3월 21일 1이닝 5실점을 빼면 6승 1패 평균자책점 2.34이다.

톱타자 베츠는 72경기에서 타율 0.304, 10홈런, 40타점, 50득점, 8도루로 공수주 만능선수이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오타이 쇼헤이가 17일 캔자스시티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6회 연타석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4.06.17 zangpabo@newspim.com

한편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가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는 괴력을 선보이며 3-0 승리를 따냈다.

시즌 18, 19호 홈런을 연거푸 터뜨린 오타니는 4년 연속 20홈런에 1개만을 남겨뒀다.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를 1개 차로 추격했다.

선제 결승홈런이 된 3회 솔로홈런은 비거리 137.4m의 초대형 홈런이었고, 6회말엔 선두 타자로 나서 친 연타석 홈런은 비거리 121.9m로 담장을 살짝 넘겼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44승 29패로 2위 샌디에이고(37승 38패)에 8경기 차로 앞서 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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