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슈퍼컴퓨터 구축을 위해 델과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X(트위터)를 통해 "델이 xAI가 구축 중인 슈퍼컴퓨터에 들어갈 랙(rack)의 절반을 조립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나머지 절반을 맡을 파트너를 묻는 질문에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라고 답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
델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델 역시 19일 자신의 X에서 "xAI의 '그록'을 지원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함께 델 AI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썼다.
슈퍼마이크로의 X 계정도 축하 이모티콘으로 머스크에게 답장을 보냈다.
슈퍼컴퓨터는 고성능 컴퓨터 서버를 대규모로 연결해 만들어지며, 이 같은 서버의 틀에 해당하는 랙에는 냉각 시스템, UPS(전원 공급 장치) 등 여러 장비가 들어간다.
델은 그간 엔비디아 칩을 탑재한 서버와 관련 기기를 제조, 판매하면서 AI 랠리의 수혜주 중 하나로 주목받아 왔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는 데이터센터의 열을 낮춰주는 액체 냉각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역시 AI 관련주로 주가가 폭등했다.
머스크의 AI 스타트업인 xAI는 지난 11월에 오픈AI의 챗GPT에 대항하기 위해 챗봇 그록을 출시했으며 5월에는 60억 달러(약 8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업 가치를 240억 달러(약 33조 원)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전 세계 AI 스타트업 중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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