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뉴스핌] 박승봉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공장 화재 사망자가 16명으로 늘었다. 공장 내부 실종자는 6명으로 현재 수색 중이다.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후 5시 4차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사망자 16명, 중상자 2명, 경상자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실종자는 최초 23명에서 중복된 사람이 있어 21명이라고 밝히며 나머지 6명의 실종자를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 공장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다수의 인명피해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이날 오전 10시 51분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진화작업에는 인력 201명과 지휘차 등 장비 71대를 투입했다. 화재가 발생한 해당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이 있으며, 연면적은 5530㎡이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선착대 도착 당시 내부에 있던 배터리 셀이 연속 폭발하며 급격히 불이 번져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날 공장 근무자는 총 67명으로 추정되며 정규직과 당일 일용근로직이 섞여 있다 보니 정확한 전체 작업 인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초 사망자 1명을 제외하고, 수색 중 발견한 사망자 15명은 아리셀 작업동인 3동 2층에서 대부분 발견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과장은 "연락이 되지 않은 21명 중 사망자로 수습된 15명을 제외하고 내부에 6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지금 계속 수색 중이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4일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을 찾아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서 신속하게 화재진압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화재발생 소식을 접한 후 즉각 현장으로 출발한 김 지사는 이날 낮 12시 35분경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압 상황을 살펴보고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에도 사고 수습과 사후 관리를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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