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오는 11월 5일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의 유권자들은 경제 문제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더 잘할 것이라고 보고, 민주주의 신장의 관점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입소스가 23일(현지시각)까지 3일 동안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유권자들은 두 가지 큰 이슈인 경제와 민주주의와 관련해 후보자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가장 중요시한 현안은 경제로, 두 후보 중 누가 경제를 잘 이끌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트럼프 후보가 43%로 바이든 후보(37%)를 앞섰다.
이민 문제에서는 응답자 44%가 트럼프를 선호한 반면, 31%가 바이든 후보를 선호해 격차가 더 컸다. 트럼프는 국제 분쟁과 테러리즘 대처에서도 40%로 바이든(35%)을 앞섰다.
바이든 후보는 정치적 극단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 대처에서는 39%의 지지로 트럼프(33%)를 앞섰다. 또한, 바이든 후보는 의료 서비스에서도 40% 대 29%로 우위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5월 조사 때 재임 기간 중 가장 낮은 36%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7%로 약간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856명의 등록 유권자를 포함한 미국 성인 101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 오차는 ±3.2%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2일 펜실바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선거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
kongsik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