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2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전공의들을 초청해 의료 현안과 관련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와 관련해 의협이 전공의들로부터 사전에 접수한 질의 중에는 임현택 의협 회장의 과격한 발언에 대한 지적이 포함돼 있었다.
의협은 이번 간담회가 전공의들을 초청해 최근 의료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나누는 자리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대한 의료계의 투쟁력이 결집을 이루지 못하는 것에 대한 돌파구 마련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채동영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채동영 의협 홍보이사는 의협회관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공의들이 협회에 가지고 있는 오해를 풀고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지 설명하는 자리"라며 "끝나도 이에 대한 설명이나 별도 기자회견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채 이사는 "전공의들로부터 질문도 미리 받아 놨는데, 늘 의협이 듣고 있는 말들이고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가하는 전공의들은 ▲의협의 회무에 대한 불만 ▲미디어에 노출된 임현택 의협 회장의 발언 ▲대정부 투쟁에 대한 불신 등에 대한 질의를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그동안 과격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 왔다.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의료계 비상 상황 관련 청문회에서는 과거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미친 여자"라고 한 발언이 다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의협은 지난 22일 의료계의 대정부 소통 기구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올특위 공동위원장 3석 가운데 전공의 몫 1석이 공석이다.
채 이사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올특위 전공의 공동위원장이 채워질지에 대한 여부에 대해선 "없을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전공의들의 간담회 참석은 어떠한 제한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이나 다른 수련병원 비대위원 등 특정 역할을 맡고 있지 않더라도 전공의 신분이면 모두가 참여 가능하다.
한편 이날 간담회 장소는 기존의 의협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4층 대회의실로 장소가 변경됐다. 수용 인원이 대강당보다 적은 대회의실로 변경된 이유와 참석 전공의 규모를 묻는 질문에 대해 채 이사는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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