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을 주도한다.
이 기술이사가 앞장서게 된 차기 대표팀 선임 작업은 다시 '외국인 지도자' 쪽으로 무게가 쏠릴 전망이다. 전력강화위는 4명 안팎의 외국인 후보를 추려놓았고 이 기술이사는 7월 초 유럽으로 건너가 이들을 상대로 면접을 진행한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사진 = KFA] |
30일 축구협회 관계자는 "정 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하면서 남은 분들이 마무리를 해야 하는 분위기"라면서 "최종 후보 선정 작업이 마무리된 상태여서 이임생 기술이사가 전력강화위원들과 미팅하며 방향을 잡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요일(7월 1일) 정몽규 회장이 정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할지를 정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술이사는 지난해 1월 기술발전위원장을 맡았고 올해 4월부터 상근직으로 신설된 기술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기술이사는 대표팀 관련 업무와 기술 분야를 총괄 지휘하는 자리로 대표팀 선임 작업에도 관여해 왔다.
연봉 등 현실적인 조건이 맞지 않아 외국인 지도자 선임이 어려워지자 홍명보 HD 감독, 김도훈 감독 등 국내 지도자 쪽으로 판단이 기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축구협회 최고위층은 내국인 감독 선임을 부담스러워했다. 이 부분에서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정 위원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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