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김효주가 3년 전 도쿄올림픽 때 아쉬움을 떠올리며 "올림픽 금메달을 너무 따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김효주는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6655야드)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를 마친 뒤 "아버지가 '마지막 올림픽일 것 같으니까 제발 정신 차려서 하라'고 말씀하셨다"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금메달에 욕심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주. [사진 = 롯데 오픈] |
금메달에 대한 열망은 도쿄 올림픽에서 싹텄다. 김효주는 코로나19 때문에 1년 미뤄져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15위에 그쳤다. 함께 출전한 고진영, 김세영이 공동 9위, 박인비는 23위에 올라 4명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효주는 "도쿄올림픽 때는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파리에서는 긴장을 훨씬 덜 할 것 같다"며 "아이언샷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샷 거리가 많이 나가면 더 편할 것 같아 체력적인 운동을 많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년 1개월 만의 KLPGA 투어 복귀전을 치른 김효주는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로 중위권 스코어 카드를 써냈다.
김효주는 "전반엔 샷 타이밍이 안 맞았고 퍼트가 하루 종일 아쉬웠다"며 "막바지에 버디했으니 내일은 괜찮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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