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의 샌디에이고는 최근 위닝시리즈를 이어가며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2위로 가을야구에 대한 열망을 불태우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6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의 홈게임에 구단 역사상 최다인 4만7171명의 관중이 모였다.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매진사례에 보답하듯 홈팬 앞에서 역대급 '꿀잼 야구드라마'를 펼쳤다.
[샌디에이고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차도가 6일 열린 MLB 애리조나전 9회말 끝내기 투런포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4.7.6 psoq1337@newspim.com |
샌디에이고는 1회초 잭 피더슨에 중월 투런홈런을 허용했지만 4회말 6안타를 집중, 4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히가시오카의 좌월 투런포가 터지며 7-2까지 달아나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야구드라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시작됐다. 위기를 맞은 샌디에이고는 마무리 수아레즈를 올려 5개의 아웃카운트를 맡겼다. 애리조나 타자 토마스는 수아레즈의 초구를 통타, 만루포를 터뜨리고 1점차까지 쫓아갔다. 이어 수아레즈는 캐롤에 2루타를 내주고 그리칙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해 7-8 1점차로 역전당했다. 승리의 염원으로 시끄러웠던 펫코피크가 도서관처럼 조용해졌다.
[샌디에이고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차도가 6일 열린 MLB 애리조나전 9회말 끝내기 투런포를 치고 있다. 2024.7.6 psoq1337@newspim.com |
샌디에이고는 9회말 홈구장을 찾은 관중에게 영원히 잊히지 않을 명장면을 선물한다. 선두타자 프로파는 상대 마무리 시월드 6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 날렸다. 8-8로 다시 원점이 됐다. 다음 타자 크로넨워스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4번 타자 마차도는 시월드의 3구 행잉슬라이더를 때려 굿바이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마차도는 포효했고 펫코파크는 뒤집어졌다.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한 마차도는 이날의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샌디에이고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마차도가 6일 열린 MLB 애리조나전이 끝나고 인터뷰 도중 동료의 물세례를 맞고 있다. 2024.7.6 psoq1337@newspim.com |
3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49승4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이날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텍사스전까지 7타수 무안타로 타율이 0.222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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