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7-08 10:47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울산HD 홍명보 감독은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 축구A대표팀을 지휘한다.
대한축구협회(KFA) 이임생 기술이사 겸 기술발전위원장은 8일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신임 감독 내정 브리핑 기자회견을 열고 "홍 감독과 사우디 아시안컵까지 계약했다. 큰 결정을 해준 울산 구단에 감사하다. 시즌 중 감독을 모시게 돼 울산 팬 여러분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히며 철학, 리더십, 성과, 경험 등 8개 항목을 들면서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A대표팀, U-23 대표팀, U-20 대표팀 지도자 등 경험도 많다. 협회 전무로 기술-행정 분야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지녔다"면서 최종 후보 3명 중 홍명보 감독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홍 감독을 '원팀 정신'을 만드는 데 탁월한 지도자라며 "연령별 대표팀과 연속성이 중요해 국내 지도자를 선임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지도자로서 실패한 경험도 한국 축구가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 감독과 면접을 위해 지난 2일 유럽으로 떠났던 이 이사는 "국내 체류 기간과 비용 문제로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4일 귀국한 다음 날 밤에 홍명보 감독을 찾아가 성심을 다해 설득한 과정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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