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지난 6일부터 9일 새벽까지 충북에 내린 집중호우로 도내 곳곳에서 주택침수와 산사태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9일 충북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옥천 청산 264.5mm를 비롯해 청주 212.1mm, 보은 202.5mm, 괴산 197mm, 증평 193mm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옥천 실종자 수색현장. [사진 = 옥천소방서] 2024.07.08 baek3413@newspim.com |
이번 비로 도 재난본부에는 주택 및 도로침수, 배수불량, 낙석 등 모두 148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옥천, 음성 등지에서 도로와 주택 44곳이 침수됐다.
옥천 동이면에서는 차량 4대가 늘어난 물에 잠겼다.
또 영동군 심천면을 포함한 32건의 수목 전도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등에서 31건의 도로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 인명피해와 대피상황
이번 비로 인해 충북에서는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지난 8일 오전 8시43분쯤 옥천군 옥천읍에서 40대 남성이 절개지 축대가 무너지면서 토사에 매몰돼 숨졌다
충주 보은 옥천 영동 괴산 등 산사태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39세대 주민 88명은 전날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현재 35명은 집으로 복귀했다.
장맛비.[사진=뉴스핌DB] |
◇ 통제 현황
충북에서는 둔치주차장 18개소와 지하차도 8개소, 하상도로 3개소가 통제된 상태다.
영동군 양산면 원당리 일반도로 등 8곳이 낙석 등으로 차량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세월교 17개소와 국립공원 속리산, 월악산, 소백산 일부 구간도 탐방객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번 비는 10일까지 30~80mm로, 많은 곳은 120mm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충북도는 비상대응단계로 전환해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도 관계자는 "기상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대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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