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나토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지난 5일 취임한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신임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역내,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전하고 "지난해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한영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면서 외교 국방 2+2, 방산 수출 협력, FTA 개선 협상, 원전 협력, 청정에너지 협력, AI 규범 정립, 양자과학기술 협력 등을 진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영 정상회담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7.12 photo@newspim.com |
스타머 총리는 "지난해 11월 노동당 당수로서 영국을 국빈 방문했던 윤 대통령을 예방한 것을 기억한다"며 "영국 정부는 무역, 청정에너지, 안보 등을 포함해 대통령이 언급한 제반 분야에서의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노력을 흔들림 없이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양 정상은 지난해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시 채택한 '다우닝가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국방, 경제, 첨단과학기술, 청정에너지, 인적교류 등 포괄적 분야에서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더욱 심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스타머 총리는 "취임 후 일주일 만에 대통령과의 회담을 개최한 것도 기존 '다우닝가 합의'를 재확인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양 정상은 아시아와 유럽의 안보가 더욱 연계되어 가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한영 양국이 러북 협력을 포함한 안보위협요인에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비롯한 글로벌 현안에서도 국제사회와 계속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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