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성재가 컴퓨터 퍼팅을 앞세워 디오픈 전초전에서 단독 2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겸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임성재. [사진 = PGA] |
임성재는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디오픈을 앞두고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스코틀랜드에서 따낼 발판을 마련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8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임성재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2022년 PGA챔피언십에서 통산 15승을 거둔 이후 우승이 없는 토머스는 2년여 만의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임성재는 그린을 6번이나 놓친 아이언샷은 좋지 않았지만 홀당 퍼트 개수가 1.42개에 불과할 만큼 버디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버디 9개를 낚은 임성재는 이날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아냈다.
저스틴 토머스. [사진 = PGA] |
임성재는 2~4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8~10번홀과 후반 14~16번홀에서도 3연속 버디를 터뜨렸다.
지난 2년간 이 대회에서 두 번 다 컷 탈락했던 임성재는 "코스가 너무 어려워 기대하지 않았다. 오늘 첫 홀에서 보기를 하고선 '이번에도 전처럼 쉽지 않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다행히 바람이 없었다. 샷과 퍼트를 정확하게 치는 데 큰 지장이 없었다"고 하루를 돌아봤다.
파리 올림픽에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안병훈은 5언더파 65타를 쳐 지난해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공동 8위에 올랐다. 안병훈과 함께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김주형은 나란히 1언더파 공동 77위로 출발했다. 김시우는 2언더파 공동 58위에 자리했고 이경훈은 4오버파 공동 151위로 컷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2위로 이 대회에 출전한 이정환이 공동 34위(3언더파)로 좋은 출발을 했다. 박상현은 1언더파 공동 77위, 함정우는 1오버파 공동 117위로 하루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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