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너무 반가운 얼굴이 의외의 곳에서 포착돼 야구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는 이제 외신 카메라에 거의 잡히지 않는다. 홈경기가 있을 때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를 찾지만,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지는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한국 문화유산의 밤'을 맞아 아버지 이종범 전 LG 코치의 시구를 받을 때 모처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왼쪽)가 12일 오라클파크에서 토론토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와 포즈를 취했다. 둘은 류현진이란 공통분모로 얘기꽃을 피웠다. [사진=토론토] 2024.07.12 zangpabo@newspim.com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는 12일(한국시간) 구단 인스타에 이정후와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함께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게재했다.
토론토는 이날까지 오라클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3연전을 벌였고, 기쿠치는 10일 선발 등판해 7.1이닝동안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둘은 3연전 마지막 날인 12일 만났다. 토론토는 "이정후와 기쿠치가 인사를 나눴다. 둘이 함께 아는 전 토론토 투수 류현진에 관해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썼다.
류현진은 2020년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고, 지난해까지 뛰었다. 기쿠치는 2022년에 토론토와 3년 3600만달러에 계약해 둘은 2년간 토론토에서 함께 뛰었다.
이정후는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은 적은 없지만 KBO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그가 뛰는 모습을 보며 성장했다. 둘 다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어깨 수술을 받은 인연도 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오른쪽)와 토론토 기쿠치 유세이가 인사를 나누는 동영상 캡처. [사진=토론토] 2024.07.12 zangpabo@newspim.com |
이정후와 기쿠치는 같은 아시아인이기도 하지만 류현진이란 공통분모가 있어 첫 만남에도 친밀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정후는 5월 13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서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고자 뛰어올랐다가 펜스에 강하게 부딪혀 왼쪽 어깨를 다쳤다. 그의 시즌 성적은 37경기에 나가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를 기록 중이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