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어깨 부상을 당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의 수술 일정이 잡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는 1일(한국시간) "이정후가 화요일(현지시간 4일)에 로스앤젤레스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지난달 13일(한국시간) 신시내티와 홈경기에서 1회 외야수비 중 부상을 당한 이정후가 의료진과 코칭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나오고 있다. 2024.06.01 zangpabo@newspim.com |
이정후는 지난달 13일 신시내티와 홈경기에서 1회 외야 수비를 하다 펜스에 부딪혀 왼 어깨를 다쳤다. 이튿날 MRI 검사에서 인대와 관절이 복합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재검진을 받은 뒤 어깨 관절 와순 봉합 수술을 받기로 18일 최종 결정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한화)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시절 2015년(어깨)과 2022년(팔꿈치) 수술을 집도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의사다. 지난해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팔꿈치 수술을 집도하기도 했다.
왼 어깨는 이정후가 과거에도 수술을 받았던 부위다. 이정후는 넥센(현 키움) 시절인 2018년 6월 19일 두산과 잠실경기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다. 당시엔 재활로 한 달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이정후는 그해 10월 20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회 수비 때 몸을 던져 공을 잡다가 다시 왼쪽 어깨를 다쳤고, 이번엔 11월에 왼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이정후는 수술을 받은 뒤 예상했던 6개월보다 빠른 4개월 만에 재활을 마치고 2019년 시즌 개막전을 정상적으로 치렀다.
그러나 올 시즌 이정후의 조기 복귀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번에도 6개월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규 시즌은 4개월 후면 끝이 난다.
이정후는 포스팅시스템으로 지난해 12월 6년 1억1300만달러(약 1565억원)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톱타자 겸 중견수로 뛰었다.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에 2홈런 8타점 2도루 1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4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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