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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24] 스페인, 잉글랜드에 2-1... 역대 최다 4회 우승

기사등록 : 2024-07-1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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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카드 오야르사발 결승골… 17세 야말, 결승 최연소 출전·도움
윔블던 2연패한 알카라스 꿈대로 '스페인의 슈퍼 선데이' 이뤄져
잉글랜드, 2회 연속 결승 오르고도 '무관'… 골잡이 케인은 침묵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을 2연패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말대로 스페인 국민들에게 '슈퍼 선데이'가 됐다.

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었다. 스페인은1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1964, 2008, 2012년에 이어 사상 최다 '4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대회 전까지 스페인은 독일과 각각 3회로 최다 우승 공동 1위였다.

[베를린 = 로이터] 박상욱 기자 = 스페인 선수들이 15일 열린 유로 2024 결승에서 승리한 뒤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2024.7.15 psoq1337@newspim.com

알카라스는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으로부터 트로피를 받았고 스페인 축구대표팀은 포디엄에 올라 잉글랜드 축구협회 회장인 윌리엄 왕세자로부터 우승 축하인사를 받았다.

스페인은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와 이번 유로 정상에 오르며 무적함대의 명성을 되찾았다. 경기 전날 17번째 생일을 맞이한 스페인의 '신성' 야말은 2016년 대회 때 헤나투 산시스(포르투갈)의 18년 327일을 크게 앞당기며 유로 결승전 최연소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잉글랜드의 19세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도 선발로 출전해 유로 결승전에 처음으로 10대 선수 2명이 선발로 나섰다.

[베를린 = 로이터] 박상욱 기자 = 스페인 야말이 15일 열린 유로 2024 결승전 후 포디엄에 올라 윌리엄 왕세자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2024.7.15 psoq1337@newspim.com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2회 연속 유로 결승에 진출하고도 또다시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1966년 자국에서 개최한 월드컵 외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소속팀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좀처럼 우승하지 못하는 해리 케인의 '무관 징크스'도 이어졌다.

스페인은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얻었다. 야말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한 공을 니코 윌리엄스가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야말은 이번 대회 4번째 도움을 작성, 도움 1위에 올랐다.

[베를린 = 로이터] 박상욱 기자 = 스페인 오야르사발(오른쪽)이 15일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동료 니코 윌리엄스와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4.7.15 psoq1337@newspim.com
[베를린 = 로이터] 박상욱 기자 = 잉그랜드 케인(왼쪽)과 사카가 15일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패하자 고개를 떨구며 낙담하고 있다. 2024.7.15 psoq1337@newspim.com

스페인의 파상공세에 밀린 잉글랜드는 주장 케인을 올리 왓킨스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5분엔 마이누 대신 콜 파머가 그라운드를 밟았고 3분 뒤에 파머가 잉글랜드에 동점골을 안겼다.

스페인은 후반 41분 왼쪽 측면에서 들어온 마르크 쿠쿠레야의 크로스를 모라타 대신 투입된 미켈 오야르사발가 골대 앞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며 천금의 결승골을 넣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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