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나경원,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측의 여론조사 결과 공표 논란에 대해 "명백한 당규 위반"이라며 제재를 요청했다.
나 후보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외교안보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 공표는 명확, 명백하게 당헌, 당규 위반"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나경원(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7.09 photo@newspim.com |
나 후보는 "한 후보는 자기 캠프와 관련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상 여러 정황을 보면 한 캠프쪽에서 나오지 않고는 알려지지 않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중요한 것은 여론조사가 제대로 공정하게 룰에 따라 진행됐는지 여부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선관위에서 명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측도 선관위에 제재를 요청했다. 원희룡 캠프 관계자는 이날 공지에서 "당규 39조9항은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게시 배포하는 행위 또는 여론조사를 빙자한 선거운동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원들의 여론을 교란, 왜곡시키는 저열한 공작은 용납돼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 후보 캠프는 13~14일 당원 2000명을 대상으로 자체 당대표 후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는 자체 여론조사에서 과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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