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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홍명보 선임 대한축구협, 문제있다면 엄중한 조치"

기사등록 : 2024-07-1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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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가 15일 정몽규 대한축구협장을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협박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것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의 중립성을 지키겠지만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면밀한 검토를 하겠다"라고 뉴스핌을 통해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최지환 기자 =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4.07.15 choipix16@newspim.com

홍명보 감독에 대한 문제는 절차상의 결함이다. 축구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7일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홍명보 전 K리그1 울산 HD 감독을 선택한 것이 요식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후 한국 대표팀에는 실력을 인정받는 외국인 감독이 많이 지원했다.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즈 감독을 역임한 제시 마시와 현재 이라크 사령탑을 맡고있는 헤수스 카사스와 다비드 바그너, 구스타보 포예트 감독 등이다. 하지만 축구협은 돌연 '국내거주와 함께 K리그 관전'으로 한정했고 홍명보 감독이 선택을 받았다.

실제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서 활동한 박주호는 유튜브를 통해 "어떤 외국 감독을 제시하면 무조건 흠을 잡았다. 전체적인 흐름은 홍명보 감독을 임명하자는 식으로 흘러갔다"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축구팬들은 절차상 문제와 함께 정몽규 대한축구협장의 외압설에 대해 비판 여론을 형성했다. 특히 이 부분에서 유인촌 장관은 "사태를 들여다 보고 문제가 있다면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주호뿐만 아니라 축구인들은 칼날을 세우고 있다. 전 국가대표 이동국은 "(축구협회가) 신뢰를 잃은 가운데 특정인(박주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탓이라 생각하고 변화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완전히 무너진 (축구협회의) 체계를 처음부터 하나하나 다시 쌓아야 한다.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을 뒷받침할 능력이 없는 상황이다. 축구협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회장의 사퇴가 답이라면 의심의 여지 없이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와함께 축구팬들의 비난도 일파만파로 더 커지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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