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양대 리그 홈런 1위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빠진 메이저리그(MLB) 홈런더비에서 다저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승했다. 다저스 소속 선수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르난데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전야제 홈런더비 결승에서 1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려 13개의 홈런을 날린 보비 윗 주니어(캔자스시티)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와 상금 100만 달러를 받았다.
[알링턴 = 로이터] 박상욱 기자 = 다저스 에르난네스가 16일 열린 MLB 홈런더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7.16 psoq1337@newspim.com |
에르난데스는 예선 4위로 준결승에 진출했고 앨릭 봄(필라델피아)을 스윙 오프 접전 끝에 꺾고 결승에 올라 윗 주니어와 우승을 다퉜다.
2분 동안 27개의 공을 치는 1라운드에서 총 11개의 홈런을 날렸다. 4개의 아웃카운트가 주어지는 보너스 라운드에선 3개의 홈런을 추가했다.
봄은 1라운드에서 11개의 홈런을 똑같이 기록한 뒤 보너스 라운드에서 연속 홈런을 날렸다. 남은 아웃카운드 2개 중 1개의 홈런을 치면 동점, 2개의 홈런을 치면 역전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남은 2개의 공을 모두 범타로 날리면서 에르난데스에게 우승을 내줬다.
MLB 올스타전은 17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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