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7-16 18:2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임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들여다본다.
스포츠윤리센터 관계자는 16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된 신고가 접수돼 절차에 따른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전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권한 남용, 절차적 하자 등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해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이 조사 대상이 될 걸로 보인다.
축구협회는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5개월 동안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지 못하다가 13일 홍명보 감독의 선임을 갑자기 발표하면서,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문체부도 축구협회의 운영과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필요할 경우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올해부터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출자·출연·보조를 받는 정부 유관기관에 포함돼 문체부가 일반 감사를 추진할 수 있다.
하지만 스포츠윤리센터와 문체부의 축구협회에 대한 조사는 강제 수사권이 없는 상태에서 제대로 진행될 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일반 감사의 경우 감독 선임과는 조사 항목이 다르다.
한편 축구협회는 감독 선임에 절차적 하자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