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2.2%)보다 0.3%p 높인 2.5%로 책정했다. 반도체 등 수출 증가세에 따라 더 가파른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ADB는 17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4년 7월 아시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ADB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은 총 49개국이며,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는 제외된다.
이번 전망 발표를 통해 ADB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반도체 등 수출 증가세에 따라 4월 전망에 비해 0.3%p 높인 2.5%로 상향 전망했다.
내년도 한국 성장률은 2.3%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으며, 한국 물가상승률도 올해 2.5%, 2025년 2.0%로 모두 지난 4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또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예상 성장률을 5.0%로 책정했다. 올 4월 전망치보다 0.1%p 높다. 견조한 내수, 전자제품 등 수출 호조가 주요 원인이다. 2025년 성장률은 4.9%다.
다만 ADB는 미국 등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 심화, 중국 부동산시장 등 내수침체 지속 등을 주요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물가상승률은 통화긴축 영향 지속, 국제식료품 가격 상승 둔화 등을 감안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안정되면서 올해 2.9%로 전망했다. 이는 4월 전망에 비해 0.3%p 하향 조정했다. 2025년 물가상승률은 3.0%로 지난 4월 전망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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