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파리올림픽 서핑은 남태평양의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인 타히티 테아후푸에서 열린다. 테아후푸 파도는 거대하고 빨라 세계적인 서핑 포인트로 유명하다. 매년 세계서핑리그(WSL)를 개최하는 장소 중 하나다.
이번 올림픽 32개 종목이 대부분 프랑스 파리에서 치러진다. 축구는 보르도, 마르세유, 낭트 등 파리 외 도시에서도 개최된다. 하지만 서핑이 열리는 테아후푸는 파리에서 무려 9765마일(약 1만5715㎞) 떨어져 있다. 유일하게 프랑스 영토 밖에서 열린다. 역대 올림픽 사상 개최 도시에서 가장 먼 장소다.
[타히티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이스라엘의 아나트 리리오프가 24일 타히티 테아후푸에서 서핑 연습을 하고 있다. 2024.7.24 psoq1337@newspim.com |
1956년 멜버른 올림픽 때 승마 종목이 9687마일(약 1만5590㎞) 떨어진 곳에서 열린 바 있다. 호주의 엄격한 동물 반입 정책 탓에 승마 경기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올림픽 개막 5개월 전 미리 진행됐다.
친환경을 표방하는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테아후푸가 수중 환경이 서핑 경기를 진행하기 위한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올림픽 서핑 종목 개최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핑에는 남자부 24명, 여자부 24명이 출전해 메달을 다툰다. 파도 위에서 다양한 동작을 수행하며 트릭의 다양성과 유형 및 난이도에 따라 심사위원 5명의 평가를 종합해 순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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