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8일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희망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서 성장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공주시 충청남도 교통연수원에서 열린 제1회 전국당원대회 충남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기회가 생겨나고, 기회가 있어야 희망이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김지수, 김두관 대표 후보가 24일 밤 서울 여의도 KBS에서 2차 토론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4.07.24 photo@newspim.com |
이 후보는 "인공지능 로봇이 사람의 노동을 대체하는 시대가 왔다"며 "심각한 것은 소득이 줄고 고용이 줄기 때문에 소비를 할 수 없다. 생산력이 늘어나는 데 소비가 줄어들면 경제체제가 유지 가능한가"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경제체제 유지를 위해서라도, 공동체 붕괴를 막기 위해서라도, 초과 생산량으로 국민의 기본 삶·주거·교육·의료를 책임지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게 바로 국민의 기본적 삶이 국가공동체에서 보장되는 보편적 기본 사회"라며 "준비해야 하지 않겠나.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한 CEO들이 왜 기본소득을 말하는지 주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그 길을 민주당이 열어야 한다. 그 길을 저 이재명이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확실하게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언 주자로 나선 김두관 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먹사니즘을 완성하려면 많은 재원이 투자돼야 한다"며 "부자 감세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를 인용해 "우리가 국민의힘보다 11% 떨어졌다. 우리 당에 '민주'가 없고, 역동성이 없다고 그런다"며 "충남 당원동지들이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지켜주셔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지면 무슨 소용이냐'는 말씀을 하셨다"며 "지방선거 승리와, 1년 후가 될지 2년 후가 될지 3년 후가 될지 모르는 대선에서 우리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범야권 승리를 위해 모여있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지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열심히 사는 미래세대에 가장 부족한 것은 기회였다"며 "차별 없는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를 꿈꾼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우리가 대한민국 어디에 살고 있든지, 그 사람의 성별이 무엇이든지, 차별 없는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 정치가 차별 없는 기회의 사회를 만들고 미래세대가 그 기반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는 희망의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미래가 지역과 무관하게, 차별 없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한민국. 그 희망의 나라에서 꿈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우리 국민들의 삶. 더불어민주당과 저 김지수가 앞장서서 함께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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