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3연패에 성공했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이 짝을 이룬 남자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맞아 5-1(57-57 59-58 59-56)로 완승을 거뒀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올림픽 남자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한 양궁대표팀 김제덕 김우진 이우석(왼쪽부터)이 30일 결승전 후 열린 시상식에서 손가락과 금메달을 이용해 '101'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하계 올림픽에서 한국의 101번째 금메달 획득을 기념한 세리머니다. 2024.07.30 zangpabo@newspim.com |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이 대회 3연패를 확정한 뒤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24.07.30 zangpabo@newspim.com |
이로써 한국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단체전 3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전날 여자 대표팀이 단체전 10연패를 이뤄 남녀 동반 3연패도 달성했다.
리우 대회와 도쿄 대회 단체전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맏형 김우진은 세 번째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은 임시현(한국체대)과 함께 출전하는 혼성 단체전과 남자 개인전에서 사상 첫 남자 양궁 3관왕에 도전한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 에이스 김우진이 힘차게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4.07.30 zangpabo@newspim.com |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이 화살을 들고 행진하는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2024.07.30 zangpabo@newspim.com |
고교 시절 출전한 도쿄 대회에서 김우진, 오진혁(현대제철)과 단체전 우승을 합작한 김제덕은 성인으로 맞은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2연패에 성공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이우석은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표팀은 8월 2일 혼성 단체전과 3일 여자 개인전, 4일 남자 개인전에서 추가 메달 획득에 나선다.
프랑스는 과거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오선택 감독에게 대표팀 사령탑을 맡기는 등 홈에서 우승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나 최강 한국의 궁사들을 넘지는 못했다.
남자 대표팀은 25일 랭킹 라운드에서 팀 합계 1위를 차지, 1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거르고 8강전부터 경쟁했다.
8강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6-0(57-53 59-55 57-54)으로 승리한 태극궁사들은 준결승에서도 중국에 5-1(54-54 57-54 56-53)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레쟁발리드를 가득 메운 프랑스 관중들. 2024.07.30 zangpabo@newspim.com |
결승전은 랭킹 라운드 1위 한국과 2위 프랑스의 맞대결이었다. 남자 대표팀은 전날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연속 슛아웃까지 치르는 여자 대표팀과는 달리 남자 대표팀은 입도적인 점수 차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장을 메운 프랑스 홈팬의 응원 소리가 컸지만, 소음훈련을 한 태극궁사들에게 방해가 되지는 못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