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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 둔화' 공포 亞로 확산...닛케이 5% 급락

기사등록 : 2024-08-0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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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하 '늦었다' 우려 속 월가 공포지수 12% 급등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서 시작된 증시 매도 흐름이 아시아로 이어지면서 2일 일본 닛케이 지수가 5% 가까이 빠지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 2.62% 하락 마감한데 이어 이날 개장부터 5% 넘게 빠진 뒤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5.04% 내린 3만6204.05엔을 기록 중이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간밤 뉴욕 증시는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지표들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75.62포인트(1.37%) 밀린 5446.6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405.25포인트(2.30%) 내린 1만 7194.15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3대 지수의 낙폭은 지난달 24일 이후 최대였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는 46.8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았고, 미 노동부가 공개한 지난주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24만 9000건으로 11개월래 최대치였다.

오는 9월 인하를 시사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 적기를 놓쳤고 결국 연착륙이 불가능해질 것이란 불안감이 커지면서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8.18로 전날보다 11.74% 뛰었다.

뉴욕 증시에서부터 악화된 투심은 아시아 시장도 짓누르는 상황으로, 일본 증시 토픽스 지수는 5% 넘게 빠지고 있다.

소프트뱅크 그룹이 6% 넘게 하락하고, 종합상사 마루베니와 미쓰이 등은 각각 7%, 9% 빠지는 등 대형주들도 빠르게 밀리는 모습이다.

일본 국채(JGB) 수익률(가격과 반대)은 하락 중으로, 10년물 JGB 수익률은 1% 밑으로 내려와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역대 최고치로 올랐던 호주 증권거래소 S&P/ASX 지수도 이날 2% 넘게 하락 중이며, 홍콩 항셍 지수 선물도 아래를 가리키고 있다.

외환 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149.085로 전날 기록한 3월 중순래 최저치(엔화 강세)인 148.51엔보다는 소폭 상승 중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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