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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황금세대 '절반의 성공'…김우민 동메달·황선우 부진

기사등록 : 2024-08-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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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수영 황금세대의 도전이 마무리됐다.

한국은 28년 만에 올림픽 남자 혼계영 400m 경기에 출전했지만,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배영 이주호(서귀포시청), 평영 최동열(강원도청), 접영 김지훈(대전광역시청), 자유형 황선우(강원도청)가 짝을 이룬 한국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혼계영 400m 예선에서 3분34초68의 기록으로 전체 16개국 중 13위에 그쳤다.

개인 4관왕에 오른 레옹 마르샹은 예선에서 2번 평영 영자로 출전해 프랑스의 예선 1위(3분31초36)를 이끌었다. 마르샹은 4일 오전 4시58분에 열리는 결선에서 5관왕에 도전한다. 남자 자유형 100m 세계기록(46초40)을 세운 판잔러가 마지막 자유형 영자로 나선 중국은 3초31초58, 전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한국 수영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김우민(오른쪽)이 지난달 28일 남자 자유형 400m 시상대에서 동메달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24.07.28 zangpabo@newspim.com

이로써 한국 수영 경영 일정은 모두 끝났다. 한국 수영은 파리에서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다. 김우민(강원도청)이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파리에서 기대했던 메달은 1개가 아닌 3개였다. 수영 황금세대로 불리는 한국은 출전한 15개 세부 종목 가운데 남자 자유형 400m, 자유형 200m, 계영 800m에서 메달을 바라봤다.

김우민이 가장 먼저 레이스에 나서 동메달을 따내고, 남자 계영 800m에서는 올림픽 단체전 최초로 결선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다른 종목에서는 한 명의 선수도 결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한국 수영은 올림픽에서 메달 4개를 수확했다. 박태환 혼자 힘으로 거둔 성과였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은메달, 2012 런던 대회 자유형 400m와 200m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수영은 파리에서 최초로 단일 대회 두 명 이상의 메달리스트가 나올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내심 금메달까지 바라봤던 에이스 황선우(강원도청)가 준결선에서 1분45초92로 9위에 머물면서 더 이상 계획은 틀어졌다.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는 황선우의 종목이기 때문이다.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 출전한 황선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계영 800m 대표팀은 예선에서 황선우를 쉬게 하면서 결선에 대비했지만, 결선에서 6위에 그쳤다. 자유형 200m 개인 최고 기록이 1분44초40인 황선우는 계영 800m 결선에서 구간 기록(200m)이 1분45초99로 처졌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3년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3회 연속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서는 성과를 냈다"며 "파리에 도착해서도 몸에 전혀 이상이 없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남자 자유형 외에도 배영 200m 이주호(11위), 평영 200m 조성재(12위), 접영 200m 김민섭(13위), 여자 배영 200m 이은지(15위)가 올림픽 준결선 무대에 섰지만 결선으로 가는 문은 열지 못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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