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8-04 19:18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림픽 금메달까지 딱 한 걸음 남겨둔 안세영이 "마지막 관문에서 힘을 낼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 낭만 있게 끝내겠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4일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특히 3게임 15-6에서 16-13으로 추격받았던 것에 대해선 "대비하고 있었다. (과거에) 잡혀봤던 상황에서 느꼈던 분노를 다시 느끼고 싶지 않아 이 악물고 했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툰중이 인도네시아 선수로 혼자 남아서 부담을 많이 느꼈을 거다. 지는 마음을 아니까 마음이 아프더라"면서 "인도네시아 가면 밥도 사주고 해서 친하다. 주니어 때부터 봐 온 선수인데, 저보다 언니지만 무척 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천위페이와) 붙어보고는 싶었다. 그림으로는 딱 멋있었는데... 그래도 제가 우승을 해야 하니까 누가 올라오든 제 걸 다시 준비할 것"이라며 웃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