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에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임명하는 등 친한계 인사를 대거 인선했다.
한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8.05 leehs@newspim.com |
수석대변인에는 곽규택, 한지아 의원이 선임됐다. 전략부총장에는 신지호 전 의원, 조직부총장에는 정성국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이날 인선이 발표된 김 전 조직부총장과 정 의원, 신 전 의원은 모두 친한계로 분류되는 인사다. 정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 당시 영입돼 당선됐으며 신 전 의원은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캠프 총괄상황실장을 맡았던 바 있다.
앞서 정책위의장에 내정된 김상훈 의원 역시 친한계로 분류된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이날 지명직 최고위원이 임명되며 최고위는 한 대표 본인과 장동혁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김상훈 정책위의장 내정자까지 포함해 친한계가 5명이 됐다. 최고위 구성은 총 9명으로, 나머지 네 명은 추경호 원내대표와 김재원·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이다.
한편 이날 여의도연구원장 인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현 홍영림 여연원장은 한 대표가 비대위원장 시절 임명한 인사로, 유임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정책위의장 교체 이후 당 내 반발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발표되지 않은 것"이라며 "(사퇴는) 안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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