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작심 발언' 이후 이틀 동안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과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한국으로 떠났다.
김학균 감독과 배드민턴 대표팀은 6일(현지시간)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택규 회장은 다른 비행기를 타고 먼저 파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과 코치들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수속 절차를 밟았다. 김 감독은 안세영이 출국장에 먼저 도착해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시점에 무표정한 얼굴로 나타나 '말할 게 없다'며 침묵으로 일관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안세영이 4일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땀을 식히며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8.4 psoq1337@newspim.com |
전날 안세영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제 부상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실망했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다른 종목들도 선수 관리를 위해 개선할 점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라며 안세영의 작심발언에 대해 경위를 파악하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도 "귀국하는 배드민턴 지도자 5명에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이번 대회까지 안세영의 부상 치료 등과 관련한 내용을 메모 형식으로 보고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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