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8-09 12:11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안세영이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표현 방식이 서투르고 적절하지 않다"며 안세영의 '작심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세영의 폭로 이후) 관계된 지도자들과 코치 5명에게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의 부상 및 훈련 등에 대해 메모를 받아봤다"면서 "아시안게임 이후 안세영은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뒤 '큰 문제가 없다. 4주 정도 재활하면 된다'고 말했다. 해외에 나가지 말고 좀 더 쉬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재차 물었지만 '괜찮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런 절차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등이 다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병원에서 11월 예정된 대회 참가가 어렵다고 했지만 선수 본인의 강한 의지로 출전했다"며 김학균 대표팀 감독이 '무리해서 출전할 필요 없고 재활에 집중하라'고 보낸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 회장은 무릎 부상 오진 논란에 대해 "의사가 오진이라고 해야지, 선수가 오진이라고 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면서 "아시안게임 끝나고 난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양 측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 아직 누구 말이 맞는지 파악은 못했지만, 보고서상으로는 충분히 관리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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