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주(5~9일)에 올 여름철 최대전력수요가 발생했지만, 광복절 이후에도 폭염이 지속될 경우 당분간 높은 전력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집중호우·태풍 등 재해가 겹치면 전력 수급관리에 더욱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정부는 전력설비 현장을 찾아 재해 대응체계와 현장 등 점검에 나섰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2일 조치원-전의 송전선로 철탑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조치원-전의 송전선로 철탑은 최근 이전 설치돼 취약설비로 관리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5시에 올 여름철 최대전력수요인 93.8기가와트(GW)를 기록했다. '전력피크' 달성 이후에는 점차 전력수요가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지만, 이번 여름에는 광복절 이후로도 폭염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전력수요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장마가 지나고 역대급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최대 전력수요도 급등하고 있다. 전력당국은 오는 5~9일 오후 5~6시 사이에 올해 여름철 전력수요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4일 서울시내의 한 건물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앞에서 한 학생이 흐르는 땀을 닦고 있다. 2024.08.04 yooksa@newspim.com |
이날 최남호 차관은 철탑을 방문해 집중호우·태풍 등 재해 대비 사전조치 현황을 살피고 비상 시 대응체계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여름철 안정적인 수급관리를 위해서는 발전설비뿐만 아니라 송·변전설비의 안정적인 운영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침수·노후 우려 등 취약개소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사전점검을 통해 고장 위험을 최소화하고, 예기치 못한 고장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비상 대응체계를 철처히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남호 차관은 "지속적인 무더위로 전력수요가 언제든 증가할 수 있다"며 "전력설비 고장이 국민의 안전과 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관계기관이 협업해 안정적인 계통 운영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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