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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서울서 92% 득표로 '확대명' 쐐기...정봉주 누적 3위로 하락

기사등록 : 2024-08-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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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당대표 누적 이재명 89.9%·김두관 8.69%·김지수 1.42%
최고위원 누적 김민석 1위 유지...김병주 2위·전현희 5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7일 8·18 전당대회 서울 순회경선에서 득표율 92.43%로 압승을 거두며 '확대명(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에 쐐기를 박았다. '이재명 팔이' 논란에 휩싸인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는 서울에서 6위에 머무르며 누적 순위도 3위로 하락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합동연설회를 열고 서울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을 끝으로 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온라인투표는 마무리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07.10 pangbin@newspim.com

이 후보는 7만1797표를 얻으며 92.43%의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김두관 후보는 4871표로 6.27%, 김지수 후보는 1012표로 1.3%에 그쳤다. 재외국민 투표에서도 이 후보는 99.18%(725표)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김두관 후보는 0.82%(6표)에 머물렀다. 김지수 후보는 한 표도 얻지 못했다.

이 후보는 누적 득표율 89.9%를 기록하며 '구대명(90% 득표율로 당대표는 이재명)'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김두관 후보는 누적 8.69%로 10% 벽을 넘지 못하고 있고 김지수 후보는 1.42%에 그쳤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이재명 팔이' 논란을 겪은 정봉주 후보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정 후보는 서울 경선 결과 8.61%(1만3379표)에 그치며 6위에 머물렀다.

김민석 후보가 20.88%(3만2441표)로 1위를 차지했으며 전현희 후보 17.4%(2만7032표), 김병주 후보 15.34%(2만3832표), 한준호 후보 14.25%(2만2146표), 이언주 후보 10.9%(1만6942표) 순이었다. 민형배 후보는 7.48%(1만1619표)로 7위, 강선우 후보는 5.13%(7969표)로 8위에 그쳤다.

기존 누적에서 2위를 유지하던 정 후보는 서울 지역 합산 결과 14.17%를 기록하며 3위로 내려낮았다. 김병주 후보가 14.3%로 정 후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김민석 후보가 18.63%로 1위를 유지했고 한준호 후보가 13.78%로 4위, 전현희 후보가 12.75%로 5위에 안착했다. 6위인 이언주 후보가 11.43%를 기록해 당선권인 5위 다툼은 마지막까지 치열할 전망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선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봉주 후보의 '이재명 팔이' 논란과 관련해 "경쟁하다 보면 오해도 발생하고 섭섭한 마음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가 끝나고 하나로 잘 합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대표 및 최고위원은 권리당원 투표 56%, 대의원 투표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선출한다. 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이 최종 결정되는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는 오는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진행된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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