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벼 수확현장과 대형마트를 찾아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물가안정 방안을 강구했다.
송 장관은 이날 오전 충남 당진의 조생종 벼 수확현장 및 미곡종합처리장(RPC)을 방문하여 올해 벼 작황과 산지 동향을 점검하고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박승석 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지역 농업인, 조합장, 청년농들과 조생종 벼가 심겨진 논과 벼 수확 현장을 함께 둘러보며 올해 쌀 작황과 품질에 대한 의견을 꼼꼼하게 경청했다. 또 해나루통합미곡종합처리장(RPC)으로 이동해 수매현장과 산지 쌀값을 점검하고 지역 농업인들의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송 장관은 "본격적인 수확기에 앞서 쌀 수급 및 벼 작황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며 "지난 8월 13일 농협에서 발표한 재고 소진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청취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올해 수확기 쌀 수급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이 18일 충남 당진시의 벼 수확현장을 방문해 지역 농업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2024.08.18 dream@newspim.com |
송 장관은 또 이날 오후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한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농축산물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 청취를 통해 추석 성수기 수급 안정방안을 모색했다.
농축산물 물가 상승률은 3월을 정점으로 7월에는 전월비 1.2% 상승하며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폭염 등 기상 여건 변화로 일부 농산물의 생육이 부진하지만, 전반적인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배추는 지난해 보다 약 2주 빠른 추석 수요에 대비해 농가들이 8월 하순 이후 출하할 수 있도록 정식 시기를 조정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8월 상·중순에는 출하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여기에 일부 포전에서 고온에 의한 생육부진 현상이 나타나 일시적으로 가격이 높지만, 정부 비축물량 공급 확대(일 400톤 수준), 조기 출하 지원 등을 통해 8월 하순 이후에는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달 호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던 상추, 오이, 애호박 등 채소류도 재해보험금을 빠르게 지급하는 등 복구지원을 통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앞줄 오른쪽 세번째)이 18일 충남 당진 해나루통합RPC를 방문해 올해 벼 작황과 산지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2024.08.18 dream@newspim.com |
한편 사과·배 등 과일류는 올해 평년 수준 이상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작황도 양호하고 추석기간 출하 의향도 높아 성수기 공급량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가격이 하락한 한우, 쌀, 쌀 가공식품, 과일류 등으로 민생선물세트를 구성해 농축산물 소비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8월 하순부터는 여름배추 출하 지역이 최대 주산지인 강릉시 왕산면(안반데기) 일대로 전환되고, 현재까지 작황이 양호해 여름배추 공급 부족 상황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축산물과 사과, 배 등 추석 성수품도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와 농협 등 생산자단체가 함께 노력해 서민가계 부담을 덜어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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