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의과대학 정원 확대 영향으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하는 이른바 N수생 규모가 21년 만에 최대치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입시기관인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N수생 규모를 17만8000명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4일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 영역 답안지에 이름을 쓰고 있다. 2024.06.04 photo@newspim.com |
이번 추정치는 연도별 고3 학생수에서 수능 실제 접수상황, 평가원 모의고사 접수상황, 교육청 모의고사 접수 상황, 입시 상황 변화 등을 종합했다.
지난해 N수생은 17만7942명으로 2004학년도(19만8025명)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규모를 넘어설 경우 21년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셈이다. 올해 수능 원서를 접수할 수험생도 5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N수생 비율은 지난해(35.3%)보다 다소 낮아진 34%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고3 수험생 수가 41만5183명으로 전년도(39만4940명)보다 2만243명(5.1%)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의대 증원 여파로 N수생 중에서도 상위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고3 상위권 수험생들의 성적이 모의고사와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의대 증원 여파로 문과보다 이과 N수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권 성적 학생 중 의대에 재도전하는 사례가 대거 늘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전년도 대입인 2024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기준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평균 최저합격 점수는 95.33점으로 확인됐다.
같은 학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자연계 일반학과 정시기준 111개 학과 중 95.33점 이상인 학과는 45개(41.4%)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권 학생 중 의대에 재도전하는 학생이 상황상 상당 규모 증가할 수 있다"며 " 수능 최저 기준만 충족할 경우 지방권 의대 수시 지역인재 전형 등에 충분히 합격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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