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환경부가 2028년까지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4000억원을 조성한다.
조성한 펀드는 탄소감축, 순환경제, 물산업 등 녹색전환을 촉진하는 해외사업에 투자한다.
환경부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콘래드서울호텔에서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투자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장,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참석해 펀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펀드 투자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대처하기 위한 녹색산업 개발과 투자가 집중되는 상황에서 민관이 힘을 모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료=환경부] 2024.02.25 jsh@newspim.com |
환경부는 지난해 '이번 정부 임기 내 녹색산업 100조 원 수주·수출 달성'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한 후 산업계와 상시 소통 창구를 유지하면서 국내 기업의 우수한 녹색산업 해외진출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산업계는 해외진출 시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호소했고, 해외발주처에서 정부 정책자금의 투자를 받은 사업에 대해 신용도를 높게 인식하기에 정부의 직접적인 재정 투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환경부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4000억원 규모의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를 조성, 탄소감축·순환경제·물산업 등 녹색전환을 촉진하는 해외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정책펀드 관리 경험이 있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에 5년간 3000억원을 출자해 펀드 조성 및 관리 등 펀드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펀드는 총 3개의 하위 펀드로 설계됐다. 올해 1500억원 규모의 제1호 펀드를 조성하고, 내년에는 제2호 펀드(2000억원), 내후년(2026년)에는 프로젝트 펀드(500억원)가 순차적으로 조성된다.
제1호 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된 한화자산운용은 펀드 투자협약식을 기점으로 올해 9월까지 400억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10월부터는 본격적인 투자를 개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펀드 투자협약식 외에도 펀드 민간투자 추가 유치를 위한 금융기관 관계자 대상 펀드 운용방안 설명회도 병행해 열린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녹색산업 세계 시장에서 국내기업이 주도권을 갖고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새로 조성되는 이번 펀드가 현장 수요에 기반해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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