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스핌] 김가희 기자 =보수의 유력주자 중 한 명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취임 후 처음으로 TK(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보수 세력 결집에 나섰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한 대표는 박 전 대통령 추모관을 둘러본 뒤 방명록에 '박정희 대통령님의 산업화 결단과 실천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방명록을 작성했다. [사진=국민의힘] |
이후 한 대표는 경북 구미 새마을재단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수도권 일극체제 탈피와 저출생 대책 등 국가적 과제에 대해 이 지사와 의견을 나눴다.
이 지사는 "대구 따로 경북 따로 하니까 수도권 일극 체제를 벗어날 수가 없다"며 대구·경북 통합 의지를 드러냈다.
이 지사는 저출생 대책과 관련해서는 "우리 도에서는 아파트 1층을 매입해서 아기를 낳으면 최고 전문가들이 봐주는 것이 주된 내용"이라면서 "이런 모델을 전국에 확산하자"고 제안했다.
한 대표는 "이 지사가 워낙 저출생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많이 해왔기 때문에 우리 중앙당의 입장하고도 많이 일치됐다"며 "같이 나아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한 대표는 이날 현장 일정으로는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이 대한민국을 잘 살게 할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며칠 전에 이재명 대표와 11년 만에 여야 대표 회담을 했는데 초당적으로 정치, 반도체를 가지고 정치하지 말자고 제가 말씀드렸다. 1초도 서로 머뭇거림이 없었고 잘해보자고 의기투합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진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에서도 반도체 산업 지원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것을 말로만 할 때가 아니라 실천할 때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당 대표가 된 이후 첫 산업단지(산단) 방문으로 구미를 정했다"며 "구미는 대한민국 보수의 심장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으로 반드시 만들겠다는 각오가 국민의힘에 있다"고 강조했다.
[구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일 경북 구미에서 진행된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2024.09.03 rkgml925@newspim.com |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