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간 협업이 산하기관까지 확산되는 등 부처 간 협력이 공고해지고 있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5일 전북 정읍 내장산 국립공원사무소에서 6차 '환경-국토 정책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내장산 국립공원 탐방안내소 녹색건축물 전환 사업 현장은 부처 산하기관인 국립공원공단과 국토안전관리원의 협업 현장이다. 이날 양 부처는 녹색건축물 전환 사업 현장을 찾아 산하기관 협업 상황을 점검했다.
국립공원공단과 국토안전관리원은 부처 간 협업에 발맞춰 지난 5월 업무 협약을 체결, 탐방안내소·교량 등 공원시설에 대한 친환경 건축 확대 및 탐방객 안전 강화 등에 힘쓰고 있다.
'환경-국토 정책협의회'는 전략적 인사교류의 후속조치로,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이날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신속 조성 등 5대 전략적 협업 과제 세부이행계획 추진 현황 점검을 위한 중간 평가도 진행했다.
5대 과제는 ▲반도체 국가산단 신속 조성 ▲국토-환경계획 통합관리 ▲개발제한구역 핵심생태축 복원 지속가능한 해안권 개발 및 생태관광 활성화 ▲시화호 지속가능 마스터플랜 수립이다.
내장산 국립공원에서 이뤄진 국립공원공단과 국토안전관리원 간 협력사업 모습 [사진=환경부] 2024.09.05 sheep@newspim.com |
앞서 이들 부처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계획을 올해 4월 마련하고 사업 초기 단계부터 평가전담반을 운영, 올해 7월 말 환경영향평가 협의까지 완료한 바 있다.
개발제한구역 핵심생태축 자연환경복원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양 부처는 지난달 경기 고양 덕양구에서 시범사업에 착수, 친환경적 설계 등을 거쳐 2026년까지 복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환경-국토계획 통합관리 토론회, 지속가능한 해안권 개발 및 생태관광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 시화호 발전 전략 마스터플랜 협의체 개최 등도 지난 6월부터 꾸준하게 진행됐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환경부와 국토부 간 전략적 인사 교류 이후 환경영향평가 효율화 등 구체적인 협업성과가 도출되고 있다"며 "부처 간 전략적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정부의 전략적 협업 기조를 산하기관 등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안세창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은 "그간 정책협의회를 통해 개발과 보전이라는 부처 간 차이점을 해소하고 협업할 수 있는 방안들을 함께 모색했다. 이번 회의는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연내 협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산하기관 간 협업 과제도 계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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