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올 추석은 지난해보다 하루 짧은 연휴 기간이어서 전체 교통량은 전년보다 줄지만, 그만큼 이동 인구는 늘어나 도로가 한층 붐빌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전날인 16일 오전 10~11시에 귀성객들이, 추석 다음 날인 18일 오후 2~3시에 귀경객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 기관 합동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귀성, 귀경, 여행길 날짜별 고속도로 이용 분포 [자료=국토부] |
한국교통연구원이 조사한 추석 연휴 기간 통행 실태 결과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전국의 총 이동 인원은 3695만 명으로, 추석 당일인 9월 17일 최대 686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대책 기간보다 9.4% 감소한 것이나 올해는 하루 짧은 기간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일평균 이동 인구는 616만 명(지난해 582만 명)으로 전년보다 5.7%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 시 교통수단은 대부분 승용차(88.4%)를 이용하고,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은 전년 대비 6.6% 늘어난 591만 대로 예상된다.
귀성객들은 추석 전날인 16일 오전 10~11시에, 귀경객들은 추석 다음 날인 18일 오후 2~3시에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귀성(여행)·귀경 시 사용하는 예상 교통비용은 약 27만 원으로,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연휴 기간(24만 8000원)보다 약 2만 2000원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이 같은 교통수요 전망 등에 따라 ▲원활한 교통 소통 유도 ▲귀성·귀경·여행객의 편의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 안전 강화 및 방역 관리 ▲사고 및 기상 악화 대비 태세 마련 등 5대 과제를 추진한다.
원활한 교통 소통 유도를 위해 설 명절 이후 고속·일반국도 16개 구간(121.4km)을 개통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76개 구간(411.32km)을 운영한다. 고속·일반국도 217개 구간(1,799.5km)을 교통 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하여 집중 관리한다.
추석 연휴 전후 도로 개통 현황[자료=국토부] |
추석 전·후 4일간(15∼18일)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KTX·SRT 역귀성 등 요금 할인(30∼40%)을 실시한다. 안내 인력을 충원하고 혼잡 정보를 제공하여 휴게소·공항 등지의 혼잡 관리도 강화한다.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를 위해 버스·철도 등의 운행 횟수와 좌석을 평시 대비 각각 14.3%(1만 7390회), 12.4%(약 114만 석) 늘리며, 17일과 18일은 서울 지하철과 버스를 심야 연장 운영한다.
안전한 휴가길을 위해 도로·철도·항공·해운 등 교통 시설·교통수단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 전기차 화재·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특별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휴게소·역사 등 다중 이용 교통 시설 등에 대한 소독·환기 등도 실시한다.
교통사고 등에 대비해 구난·구급 차량 연락망을 정비하고 철도 사고 시 신속 대응을 위해 비상 대기 차량 및 복구 장비를 주요 역 등에 배치한다. 항공기 지연·결항, 위험 기상 등 비정상 상황 발생에 대비하여 체류 여객 지원 물품 등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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