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세 글자만 들어가면 온갖 곳에서 국정농단급 게이트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뒷받침하는 언론 보도가 쏟아져나오고 있다"며 "김영선 전 의원이 재보궐 선거 뒤 명태균에게 6000여만원을 건넨 정황이 확인됐고, 김 전 의원이 국민의힘 공관위에 김건희 여사를 거론하며 공천을 요구하기까지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뉴스핌DB]

황 대변인은 "김 여사가 공천에만 개입했겠나"라며 ▲용산 대통령실·관저 공사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명품백 뇌물수수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등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국민으로부터 아무런 권한도 위임받지 않은 사실상의 자연인 김건희씨가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을 사적으로 좌지우지하는 'VIP0', '비선 권력'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며 최근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끝까지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다면 국민께서 직접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위임된 권력을 회수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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