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상목 부총리는 25일 4분기 전기요금 동결에 대해 "전기요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공공요금은 국민들의 생활비와 직결되기 때문에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게 원칙"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25 choipix16@newspim.co |
그러면서도 "불가피하다면 국민들의 부담 정도, 공기업의 재무 구조, 글로벌 시장 상황 등을 같이 종합적으로 검토해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23일 오는 4분기(10~12월)에도 전기요금이 동결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지난해 3분기부터 1년 6개월 동안 동결됐다.
전기요금은 연료비조정요금,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총 네 가지로 구성된다. 한전은 이 중 연료비조정요금을 현재와 같은 킬로와트시(kWh)당 5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남은 3개 요금의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4분기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 부총리는 "전기요금에는 원가비를 산정하는 부분들이 몇 가지가 있다"면서도 "국민들의 여러 부담 측면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속도와 방법은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전의 재무상황을 고려해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공공기관의 누적 부채는 정상화해야 하는 게 맞는 방향"이라면서도 "공기업의 재무구조와 지속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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