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미국 국방부는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레바논 지상전 돌입을 시사했다는 관측과 관련해 "임박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우리는 확실히 역내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어떤 행동도 보고 싶어 하지 않으며, 외교적으로 해결할 시간과 여유가 있다고 본다"며 "외교적 해결책과 전면전(all-out war)을 방지할 해결책을 보길 바란다"는 미국의 입장을 밝혔다.
미국 국방부 청사 '펜타곤'(Pentagon).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그는 "우리가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 목격하는 것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공격을 주고받는 맞대응(tit for tat)의 증가이며, 이것은 우리가 우려하는 사항"이라며 "우리는 오판 상황을 우려하고 있고 역내 확전을 원치 않는다. 이것이 우리가 국제 무대 등에서 외교적 해결을 도출하려는 이유"라고 말했다.
싱 부대변인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방어적인'(defensive) 작전은 지지한다면서도 이스라엘의 모든 작전을 지지하는 입장은 아니라면서 "우리는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작전을 지원하고 있지 않다"고 선 그었다.
앞서 이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북부사령부 산하 7기갑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레바논 공습에 대해 "이는 여러분이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헤즈볼라를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기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언해 이스라엘이 조만간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할 것이란 바를 시사한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연설에서 "(이스라엘 북부에서 대피한) 주민들을 집으로 안전하게 복귀시키겠다"면서 "이들이 귀환할 수 있을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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