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추석 연휴이후 서울 아파트 매맷값의 둔화세가 완연하다. 대출 규제 효과와 그동안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겹친 영향으로 보인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넷째 주(23일 기준) 매매·전세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1%포인트(p) 하락한 0.04%를 기록하면서 15주 연속 상승세다.
9월 넷째 주 아파트 매매 전세 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 |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0.16%→0.12%)은 2주 연속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으나 2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3구와 마용성 등 서울 주요 핵심지 대부분의 오름폭이 큰폭으로 둔화됐다.
경기(0.09%→0.08%) 역시 2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 역시 과천(0.21%→0.18%), 성남(0.30%→0.16%), 수원(0.16%→0.09%) 등 경기 남부 주요지역의 둔화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하남(0.15%→0.19%), 화성(0.14%→0.15%) 등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북부 최대 도시인 고양(0.00%→0.13%)은 보합에서 한 주만에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인천(0.13%→0.10%)도 18주 연속 상승했지만 2주 연속 상승폭이 꺾였다. 부평(0.02%→-0.03%)이 하락 전환됐으며 미추홀(0.07%→0.04%)의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방(-0.02%→-0.01%)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 5대 광역시(-0.03%→-0.02%)는 하락폭이 다소 축소됐다. 세종(-0.04%→0.00%)은 전주보다 낙폭이 축소되며 보합 전환됐으며 8개 도(0.00%→0.00%)은 3주 연속 보합세가 유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추석 연휴와 가계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전반적인 거래가 추춤한 가운데 그동안 가격 상승폭이 컸던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인의 관망심리가 견고해지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전국 전셋값(0.06%→0.05%)도 2주 연속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으나 71주 연속 상승세다.
서울(0.12%→0.10%)은 2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 대부분 오름폭이 둔화됐지만 종로(0.09%→0.11%), 성동(0.13%→0.18%) 등 일부 지역은 오히려 전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경기(0.10%→0.10%)은 2주 연속 같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둔화됐거나 하락세가 유지됐지만 용인(0.08%→0.10%), 부천(0.08%→0.11%), 고양(0.10%→0.13%)은 오히려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0.00%→-0.01%)은 5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8개도(0.00%→-0.01%)는 보합에서 하락세로 전환으며 세종(0.06%→-0.02%)도 상승에서 하락전환됐다. 5대광역시(-0.01%→-0.01%)는 2주 연속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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