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11월 5일 미국 대선을 4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경합주에서는 두 후보가 승패를 가늠하기 힘든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 시간) 여론 조사 기관 입소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대선 여론 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46%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3%)에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7일 사이에 미국 성인 1,272명을 상대로 실시되었으며, 오차 범위는 ±3%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9월에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에 6%포인트(p) 뒤졌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를 3%포인트로 줄였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위)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로이터 통신은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박빙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대선 승패는 결국 7개 경합주에서 갈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합주에서도 양측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대와 함께 이날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4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의 지지를 각각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3%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전국 투표 의향층 유권자 3,38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오차 범위는 ±2.4%포인트다.
NYT 역시 해리스 부통령이 전국적으로는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경합주에서는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까지 여론 조사를 종합한 결과 7개 경합주 중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곳에서 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모든 경합주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3%포인트 이내였다.
WP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유리한 지역은 동북부 러스트벨트인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과 네바다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부의 선벨트로 불리는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에서 앞섰다.
한편, 전날 발표된 야후 뉴스/유고브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48%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6%)에 2%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미국 성인 1,71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야후 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조사에서는 45%의 지지율로 해리스 부통령(50%)에 5%포인트 뒤졌지만, 격차를 줄이며 초접전 양상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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