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대형 금융투자회사의 자회사에 대한 상장지수펀드(ETF) 몰아주기 논란과 관련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 국정감사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ETF 몰아주기와 관련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발언 중인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모습 2024.10.10 pangbin@newspim.com |
이날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투자업법상 불건전 영업 행위 금지와 관련해 관련 계열사 펀드는 25% 이상 판매하지 못하게 규제하고 있지만 ETF는 이와 관련한 규제가 없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금융회사들이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로 상품 몰아주기가 심하다"며 "문제 있는 시장 교란 행위다"고 꼬집었다.
실제 계열사 ETF의 보유량을 조사한 결과, 삼성은 81.9%에 달했다. 이어 미래에셋 52.4%, KB 50.2% 한국투자증권 50.5%로 나타났다. 특히 9월 말에 KB금융 계열사는 자사 ETF 비율 투자 비중이 94%까지 간다고 강 의원은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를 한번 보고, 제도적으로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