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유죄판결이라는 예고된 급변 사태를 앞두고 각종 사법 방해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맹폭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한 최고위원은 '미국식 사법제도였다면 이 대표가 무죄였을 거다' 이런 취지의 장문의 글을 냈다"며 "미국 얘기까지 한 걸 보면 민주당도 이제는 대한민국 사법부에서는 이 대표에게 유죄판결이 선고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인 거 같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핌 DB] |
한 대표는 "민주당이 해왔고 지금까지도 하고 있는 것처럼 수사한 검찰을 압박하고 재판하는 사법부를 공격하고 핵심 증인을 회유했다면 미국 변호사 자격 있는 사람으로서 제가 확신을 가지고 조언하면 만약 미국이었다면 민주당의 아주 많은 사람이 이미 사법 방해죄로 감옥에 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민주당, 조국혁신당은 (10·16 재보궐선거를) 정치 선전이나 선동의 도구로만 여기는 거 같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부산 금정에서 했던 돌아가신 금정구청장을 모욕하고 금정구민을 모욕하고 유족을 모욕한 내용들, 게다가 그것은 SNS에 한 번 올린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유세장에서 많은 민주당 선거 관련자가 있는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한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이 선거를 보는, 금정구민을 보는 시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 대표는 "우발적인 거라면 선거 유세 현장에서 왜 아무도 말리지 않았나"라며 "여론 나빠지니까 윤리위에 회부한다, 이런 안 하던 짓을 하는데 그것이야말로 민주당이 어떤 시각으로 민생을 보고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한 대표는 조국혁신당을 겨냥해서도 "조국 대표가 호남에서 한달살이하면서 '민주당 기득권 깨겠다'라고 민주당의 문제를 강하게 지적하면서 선거운동을 했다. 그런데 오늘은 부산 금정에 가서 민주당을 찍어달라는 선거운동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구에게 이익이 되느냐, 정치인에게 어떤 것이 이익이 되느냐만 보는 선거"라며 "그런 선거는 시민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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